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직 아티스트는
" 이하이"이다.
처음 알게 된 건 2012년 "Kpop 스타"에서였다.
중학생 어린아이의 당당함,
고유의 유니크한 보이스,
그리고
반전 매력이 좋았다.
그 당시 호주에서
케이팝스타는 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항상 유튜브를 통해
저작권에 걸려 지워지기 전 무한반복으로
그녀의 노래를 감상했다.
일요일을 항상 기다렸다.
호주 생활에 지쳐가던
나는
나 자신 조차 모르게
그녀의 노래에 위로를 받고 있었다.
그곳에서 경쟁하며 성장하는 하이를 보며
웃고 울었던 기억들과 함께
나 또한 성장하고 있었다.
케이팝 스타 첫 오디션 무대는
엉성함과 뻔뻔함
그리고
풋풋함에 진한 소울을 첨가한 무대였다.
본토 느낌의 리듬감과 음감
첫 소절부터 그녀에게 빠져드는 무대다.
못 추는 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열심히 추는 모습은
마치 딸바보가 되는 아빠와 같은 맘으로 보게 된다.
이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하이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지금은 살이 정말 많이 빠졌지만
통통한 이때의 귀여움도 너무 좋다.
다음 무대는 그룹 미션으로
다른 이들과 함께한 "어른 아이"이다.
다이어트를 했는지 조금 수척해진 모습의 하이
단체 무대에서도
독보적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음색에 또 빠져들게 된다.
보아가 지적했던
가요를 잘못 부를 거라는 예상을 깨고
자신의 가치와 장점을 여실히 드러냈던 무대이다.
하이가 부르면
모든 게 하이 스타일이 된다는 공식의 시작이 된 무대이다.
세 번째 경연은 케시 영과의 함께 한 Mama do이다.
하이와 정말 잘 맞는 선곡으로
하이 소울을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무대다.
캐시영의 고혹 적인 목소리와
이하이의 소울 풀한 보이스의 만남
귀여운 안무는 마치 보너스 같다.
부끄러워하면서
자기 파트에서는 돌변하는
반전 매력의 카리스마에 또 빠져든다.
mama do의 원곡자 Pixie Lott는
"정말 뛰어난 가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부른 것보다 더 낫다고 할 정도다.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서
비트를 삽입한 슬로 편곡이 멋진 데다
이 곡을 선곡해 불러준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케이팝스타 레전드 무대로 뽑히는 노래
"Mercy"는
많은 이들에게 "이하이"라는 아티스트를 각인시킨 무대다.
자신감이 찬 모습으로 등장,
한없이 내려가는 저음 레인지,
소울풀 한 창법과 리듬감
이하이 전설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공연이다.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는
케이팝스타 생방송 무대 중
고음 지적을 받은 하이가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로
고음 위주의
아니타 베이커의 Sweet love를 선곡해 부른 것이다.
심사 의원으로부터는
저음의 매력이 나오지 않았다는 혹평을 들었지만
"난 고음도 할 수 있어!!! "라고
심사의원과 관객들에게
당당하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아 멋있었다.
이 무대는
이하이가 고음도 되는구나 라는걸 보여 준 무대였고
어설픈 동작의 귀여움과 표정에서
나오는 진지한 카리스마로
또 한 번 하이 매력에 빠지게 한다.
이하이는
한국인에게서 찾기 힘든 R&B, 소울에
적합한 유니크한 목소리로,
중저음에 특화되어
매력적인 보이스와 리듬감을 가지고 있어
많은 아티스트들이 같이 작업하기를 선호한다.
가창력이 뛰어난 기성 가수들의 고음에 비하면
저음역대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트레이닝을 받은 이후에는
음역대가 넓어지고 고음역대까지 확장되었다.
한국 음악계가
지나치게 고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
저평가될 수 있지만
고음만으로 가창력을 평가할 수는 없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허스키한 목소리와 뛰어난 박자 감각
그리고
곡을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한 보컬리스트이다.
오늘은 이하이의 음악을 들으며
9년 전 추억을 돌아보았다.
Aomg에서
더욱 빛나는 아티스트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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