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혼자인 게 편했다.
나만의 생활 패턴에 방해받지 않고
대인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는
그런 삶을 동경했다.
혼자 호주로 훌쩍 떠나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3년을 보냈다.
시작은 두려움 보단 설렘이 가득했다.
그러다
현실의 장벽에 부딪혔다.
혼자라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왔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내 사람"
그것이 가족이 될 수 있고 친구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사람이 우리의 삶에는 필요하다.
그것에 대한 나의 이해는
나이가 들고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다.
누군가와 같이 밥을 먹고
웃으며 시간을 보낸다는 건 정말 소중한 일이다.
"나는 혼자도 괜찮아" "
익숙해질 거야"라는 말로
나를 위로하며 버텨봐도
고독이라는
바람이 자신을 감싸 안을 것이다.
혼자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살게 된 나는
참 그것이 그립다.
누군가에게는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익숙해져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 말이다.
새로운 인간관계를 갖지만
"정"을 주지 못한다.
나 자신을 닫아 버린다.
나 자신에 자신이 없어 매번 새로 시작하는
"나" 이기에
언제 가는 변하겠지
하지만
변하지 않는 내 모습에 실망해 버렸으니까.
두려운 거일 수도 있다.
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두려움들.
그것들에 지치지만
나는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언제 가는 마음을 열 수 있을 수 있기를 바라며
또 누군가에게 위로란 걸 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그것에 또 설레고 또 웃는다.
진정한 내편인 "내 사람"을 기다리며
난 또 새로운 인연을 맺는다.
그냥 그렇게 스쳐 갈 수도 있지만
혼자서는 살 수 없으니까
혼자 하는 여행은 이제 지긋지긋하니까.
처음엔 가식적이더라도,
나랑 맞지 않아도
이렇게 스쳐지나다 보면
언제 가는
또
소중한 친구를 만날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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